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잘 모르는 세계가 있다. 그 상황에 직면해서야 처음으로 '이런 세상이 있었어?'하고 놀라게 되는 그런 일들 말이다. 나에게는 누군가를 처음으로 정말 사랑하게 되었을 때,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던 경험이 그러했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결혼과 관련된 얼마나 많은 사업들이 존재하는지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을 때가 그러했다. 아이와 관련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모든 것이 새로운, 완전히 알지 못하던 세상이 눈 앞에 펼쳐졌다.
내게 아이의 사춘기는 꼭 이러한 느낌이다. 언젠가 분명히 찾아올테지만 아무리 예상해 보려고 해도 잘 그려지지 않는 뿌연 미래 같은 느낌, 내게 아이의 사춘기가 그렇다.
우리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유치원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지금 선택해서 읽은 이유는 그만큼 부모로서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의 방증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 <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는 2013년에 초판 인쇄되어 10년 동안이나 큰 사랑을 받아온 책이다. 책의 저자는 이번 10주년 기념 개정판을 출간하며 이 책은 중학생들이 '부모님들이 읽기를 바라는 책', 중학교 교사가 동료 교사들과 중학생 부모들에게 읽어볼 것을 가장 많이 권하는 책의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중학생의 발달 과정과 성장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청소년들을 더 잘 격려하는 방법이고 청소년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인지를 매우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1부에서는 중학생은 누구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중학생과 잘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중학생의 부모, 중학생의 교사]라는 제목으로 중학생 아이를 두고 있는 한 가족으로서, 부모로서, 어떻게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막연히 아이의 사춘기가 막막하고 두려운 부모는 물론이거니와, 아이의 연령과 상관 없이 아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보듬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아마도 이 책을 두고두고, 아주 여러번, 육아가 어려울 때마다 꺼내서 읽게될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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