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newly-published book)

잡아라 초6 골든타임 4: 예비중학 지구과학 / 손영운

곁에, 2023. 3. 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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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가 아프다'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는 어리석게도 내가 하는 어떠한 행동들이 지구에 해를 입힐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렸을 때 우유를 다 마신 후 그 우유갑을 씻어서 자르고, 물기를 모두 말려 재활용으로 배출하라는 지시를 이해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무척 귀찮은 일로만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비단 어렸을 때 뿐만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살림을 하기 이전까지는 내가 하루에 이렇게나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 얼마나 그에 무감각 했으면 정수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관리 받는 일은 너무 귀찮고 성가시다며 패트병에 든 생수를 꽤 오랜 시간 주문해서 먹었다. '큰일났구나, 지구가 정말 많이 아프구나!'라고 내가 몸소 체감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머리말을 통해 화석 연료의 연소와 삼림의 벌채, 대규모 농업 등으로 방출된 이산화탄소가 태양의 열을 가두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이러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은 상승하고 가뭄과 홍수, 혹한, 폭염 등과 같이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일어남으로써 계속해서 지구는 인간과 생물이 살아가기 힘든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지구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지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부하는 것이며,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러한 지구과학을 달과 태양계, 돌, 강과 바다, 지진, 날씨, 사계절로 세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거의 모든 페이지에 각 내용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실물 사진 혹은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다는 점이다. 만약 글로만 적혀져 있었으면 어려웠을 내용도 사진과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공부할 때에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예비 중학생이든 더 어린 아이이든 혹은 나와 같은 성인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지구과학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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