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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스토리 2

하루 하나 꺼내 보는 세계 나라 – 사회 교과서 편

우리 집의 자기 전 루틴은 불을 다 끄고 나란히 누워 오디오북을 듣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아이가 골라오는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주고 싶은데, 두 아이가 초1, 만 1세로 조금 터울이 지다 보니 매번 책읽기가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아 오디오북을 함께 듣는 것으로 협의점을 찾았다. 우리 가정에서 주로 듣는 것은 용선생의 역사 시리즈인데, 요즘 듣는 것이 바로 이다. 한 반 년 전쯤 이 시리즈를 처음 들었고 며칠 전부터 두번째로 듣고 있는 중인데, 아이도 나도 역사를 좋아해서 무척 흥미롭게 매일 이 시리즈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있다. 우리 아이는 나라별 국기에도 특별한 관심이 있고, 또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대체로 책을 얌전히 보는 편이지만 이라는 책만큼은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하루 하나 꺼내 보는 우리나라 – 국어 교과서 편

내가 초등학생 시절, 여름 방학이면 외할머니 댁으로 가서 며칠간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그곳은 안방과 사랑방이라 불리는 방과 광, 마루, 부엌이 있는 고택이었는데, 마당으로 나가면 포도 넝쿨에 포도가 탐스럽게 달려 있고, 옥수수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있는 그야 말로 삶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잠자리를 잡고 놀거나 계곡에 몸을 담그며 시간을 보냈더랬다. 그 기억과 경험이 내가 우리나라의 전통 생활과 관련된 어휘를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사실 내가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의 일이다. 지난 겨울, 아이들과 여행을 하던 중에 우연히 제주의 생활사 박물관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나는 그곳에 전시된 많은 물건들이 낯설지 않았지만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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