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자기 전 루틴은 불을 다 끄고 나란히 누워 오디오북을 듣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아이가 골라오는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주고 싶은데, 두 아이가 초1, 만 1세로 조금 터울이 지다 보니 매번 책읽기가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아 오디오북을 함께 듣는 것으로 협의점을 찾았다. 우리 가정에서 주로 듣는 것은 용선생의 역사 시리즈인데, 요즘 듣는 것이 바로 이다. 한 반 년 전쯤 이 시리즈를 처음 들었고 며칠 전부터 두번째로 듣고 있는 중인데, 아이도 나도 역사를 좋아해서 무척 흥미롭게 매일 이 시리즈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있다. 우리 아이는 나라별 국기에도 특별한 관심이 있고, 또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대체로 책을 얌전히 보는 편이지만 이라는 책만큼은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