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과거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경제 책이 없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마치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우선 세경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전체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경초등학교 학생들의 500원짜리 동전을 가져오기만 하면 사라지는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던 중, 우연히 책의 주인공인 은우는 시간 여행을 하던 좀비들을 만나게 된다. 이 좀비들은 자신들이 운이 나쁘게도 너무 오랜 시간을 통과해버린 바람에 좀비가 되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500원짜리 동전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좀비들이 다시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타고 온 웜홀 자판기에 500원 동전을 넣고 자판기 화면에 뜬 문제를 풀어야만 했던 것이다. 이때 출제된 문제들은 모두 세계 경제와 관련된 문제들이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중 우연히 숨겨진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 그 비밀스러운 공간은 바로 마법의 교실이자 과거로 향하는 창이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세계 경제 마스터와 함께 본격적인 세계 경제사 공부가 시작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장에서는 신석기 농업 혁명 및 시장의 등장과 화폐의 진화 등의 이야기를 담은 '농경 시대'를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교역 시대'라는 제목으로 교역을 통한 문화 교류 및 중국의 비약적인 경제 발전과 유럽 중세 도시와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대항해 시대를, 4장과 5장에서는 산업화 시대와 자본 및 정보화 시대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세계 경제적인 흐름과 더불어 한반도의 경제사에 대해서도 빠짐 없이 담고자 하였는데, 각 시대마다 한반도의 경제 상황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또한, 중간 중간 등장하는 자판기의 퀴즈는 세계 경제사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세계 경제사 전체를 가볍게 한번 훑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 도서로 매우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이 재미있게 세계의 경제사를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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