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newly-published book)

자동차 세계사 100

곁에, 2023. 4. 15. 18:25
반응형

나는 출산을 하기 전까지는 학교도 직장도 모두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녔었다. 그래서인지 차에 대해서는 거의 전무했는데, 그나마 아는 차종이나 브랜드 또한 부모님 차와 남편 차 정도였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다보니 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더구나 우리 아이는 너무나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여서 딱히 스케줄이 없는 주말에는 다양한 자동차들을 직접 보고 타볼 수까지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나 현대 고양 모터스튜디오를 아주 번질나게 방문했더랬다.

본의 아니게 이렇게 자주 다양한 차를 직접 타보고 경험해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동차에 대한 견문이 넓어지고 자동차에 대한 나의 취향도 알게 되었다. 나는 작은 차 보다는 큰 차를 좋아하고, 내연 기관차 보다는 전기차를 선호하고, 스마트한 옵션들이 무척이나 중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이런 상태에서 이 책을 읽으니 정말 너무도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읽을 목적으로 고른 책이었지만 읽다보니 아이보다 내가 더 즐겁게 읽은 듯 하다.

 

이 책에는 자동차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자동차의 그 역사와 발전 과정을 무려 100가지 주제로 엮어낸 책이다. 특히, 각 장마다 풍부한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어서 보다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파트는 5부의 재미있는 자동차 이야기였는데, 여기에는 너무 당연해서 평소에 의문조차 품지 않았던 질문들 예를 들면, "안전벨트가 있는데 카시트가 왜 필요한가요?", "타이어는 왜 검은색일까요?", "스포츠카는 왜 시끄러운 소리를 낼까요?" 같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무척 재미있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자동차에서 조금 더 범위를 넓혀 [탈 것의 역사]라는 파트를 구성하여 수레와 마차에서부터 자전거, 오토바이, 증기기관차, 기차 등에 관한 이야기를 수록하여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하였다.

 

자동차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도 너무나 흥미롭게 읽을 것이라 확신한다. 강력히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