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얼마 전 외국에 사는 조카가 겨울 방학을 맞아 한국에 잠시 방문했었다. 예비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첫째 아이는 자신과 동갑인 조카의 방문이 너무 반갑고 좋은지 자발적으로 조카에게 편지를 써내려 갔다. 그날은 너무 바빠 그 편지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며칠이 지난 후에 조카가 읽고 놓아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열어보게 되었는데, 나는 무척이나 놀랐다.
그 편지는 놀랍게도 편지글의 형식을 띠고 있었고, 내용 또한 조카에 대한 반가움과 앞으로 보낼 며칠에 대한 설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초등학교에서 고작 일년을 공부했을 뿐인데 아이는 그 시간 동안 글쓰기에 있어 놀라운 성장을 이룬 것처럼 느껴졌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매일마다 알림장에 적은 짧은 일기 쓰기가 도움이 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렇듯 많이 써보는 것이 역시 도움이 된다면, 나는 아이에게 글을 쓸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33년 경력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지은 책으로, 총 40가지의 글쓰기 활동을 수록하고 있다.
부록을 제외하면 이 책은 총 일곱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글쓰기의 밑천인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우는 비교적 간단한 글쓰기 과제를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감사 일기 혹은 칭찬 쪽지, 부탁하는 글쓰기 등을 써보는 과제를 통해 글쓰는 양이 자연스레 늘어나도록 하였다. 3장에서는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 즉,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글로 표현해 보도록 하였고, 이어지는 4장에서는 "갈래별 글쓰기"라는 이름 하에 관찰기록문, 기행문, 생활문, 일기, 편지, 논설문을 직접 써보도록 하였다.
5장에서는 문장 부호나 띄어쓰기와 같은 다양한 규칙을 익히고,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제를 매개로 글을 써볼 수 있도록 하였고, 6장에서는 내가 읽은 책 속의 내용을 활용하여 글쓰기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마지막 7장에서는 나의 경험과 생각, 상상력을 동원하여 각각의 주제에 맞게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글을 써보도록 하였다.
우리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아이의 문해력과 창의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이 글쓰기 과제를 한번 열심히 따라가 보려고 한다. 이 책을 모두 마치고 났을 때 아이의 글쓰기가 한뼘 더 성장해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는 조금의 의심의 여지도 없을 것이다. 만약 부담 없는 체계적인 초등 글쓰기 워크북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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