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전 교육의 대가로 불리는 송재환 선생님이 선정한 23개의 고전 작품을 다룬 책이다. 저자 송재환 선생님은 서울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 동산초등학교에서 25년 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베테랑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저자는 초등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친구 관계와 공부인 것 같다고 하며, 고전 읽기야 말로 그 두 고민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즉, 책읽기는 그 자체만으로 어휘력과 문해력의 상승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되고, 또 많은 인뭍들이 등장하는 고전 작품 읽기를 통해서는 타인을 보는 시각도 넓어질 뿐더러 공감하는 능력 또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결국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레 친구 관계 또한 넓어지고 또 좋아질 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 문학 23편을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구성하였다.
일단 가장 먼저 각 이야기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만화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학습만화에 익숙한 요즘의 아이들이 우리 고전 문학에도 큰 저항 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짧은 만화가 끝나면 한 장 분량의 줄거리가 줄글로 쓰여져 있다. 그 다음 이어지는 장에서는 이야기의 세 요소인 인물과 배경, 사건을 하나하나 자세히 나누어 파악해보는 시간을 가진 후, 간단한 퀴즈를 통해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다음 장에서는 작품의 내용과 가장 관련이 있는 핵심 낱말 중에서 어려운 낱말을 하나 소개하고 이와 비숫한 낱말과 반대되는 낱말을 추가로 소개함으로써 어휘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주제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하나씩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한자로도 한번 써보고 해당 사자성어가 실제 사용된 문장 또한 한번 따라 써보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문장 쓰기 활동은 어휘의 실제 활용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는 상상하며 글쓰기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데, 바로 내가 이 작품 속의 주인공이었다면 어떠한 선택을 했을지 등을 상상하고 고민해 봄으로써 창의력과 상상력, 더불어 글쓰기 능력과 사고력까지 향상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찌보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우리 고전 문학을 우리 아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운명처럼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혹시 나와 비숫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부모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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