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해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당시, 마냥 어리기만 해보이는 아이가 과연 40분을 책상에 앉아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가 가장 걱정스러웠다. 40분을 수업하고 10분 쉬고, 40분을 수업하고 10분 쉬고를 하루에 4, 5교시 씩 해낼 수 있을지가 가장 염려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에 대한 부모의 걱정과 불안이 그러하듯 이번 일 역시도 아이는 조금의 어려움도 없이 학교 일과에 잘 적응해 주었다.
그렇지만 1학년 1학기는 걱정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가령,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 수 있을지, 혼자서 방과후 교실은 잘 찾아갈 수는 있을지, 하교 후 학교 정문에서 학원 선생님과 어긋남 없이 만나 학원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지 등 아이의 첫 학교 생활은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
무탈히 1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되자 그 사이 한뼘 성장한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한 학기 전에만 해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서 등,하교 하기랄지, 혼자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 학원에 혼자 다녀오는 일, 그리고 무인 가게에 가서 혼자 결제하고 물건 사오기 등이 그에 해당했다. 아이는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고, 혼자 해내는 스스로를 무척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변화에 어느새 익숙해져 갈 때쯤 학교에서는 이제부터 매주 받아쓰기 시험을 볼 것이라는 알림장을 보내왔다. 나 역시도 어렸을 때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던 기억이 있으니 아이 역시 언젠가는 받아쓰기 시험을 볼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막상 아이가 보게 될 시험 문제를 맞닥뜨려보니 예상보다 문제가 훨씬 어렵게 느껴졌다. 발음과 표기가 다른 것만도 어려운데 겹받침은 산넘어 산이었고, 단순히 글자만이 시험이 대상이 아니라 마침표와 쉼표, 느낌표, 물음표, 큰 따옴표 등과 같은 문장 부호와 띄어 쓰기 역시도 모두 시험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경험과 맞닿아 있다. 지금은 1학년 2학기를 모두 마친 상태이지만 이 책의 받아쓰기 급수표와 아이 학교의 급수표가 정확히 일치하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선별된 급수표로 받아쓰기를 연습해 보는 것이 1학년 학습을 마무리 하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총 15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한 단원의 열 문장을 큰 소리로 또박또박 여러 번 읽어보도록 한 후, 읽은 문장을 두어 번 따라 써볼 수 있도록 하였다. 단원의 말미에는 실제 받아쓰기 시험처럼 빈 노트를 수록하여 실전 테스트를 연습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우리 아이처럼 예비 2학년 학생들은 물론, 초등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 1학년 학생들까지 교과 내용을 미리 접하고 익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또,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Book Review (newly-published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2 - 만 5~6세(60~83개월) 편 (0) | 2025.01.09 |
---|---|
2학년 2학기 급수표 받아쓰기(최신 개정판) (1) | 2025.01.08 |
아저씨의 모자는 우주선 (0) | 2025.01.08 |
챗GPT가 골라주는 영어명언125 (필기체로 따라쓰기) (2) | 2025.01.03 |
이기는 투자자는 이것만 한다! (1) | 2024.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