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newly-published book)

공부하듯 주식해서 보화찾기

곁에, 2024. 12. 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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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주식은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왔다. 그런 내가 주식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온 국민이 주식에 입문하기 시작한 2020년 즈음이었다. 나 역시도 생애 처음으로 증권 계좌를 만들고 일과 시간에는 국내 장을, 일과 후에는 미국 장을 들여다 보며 달콤한 꿈을 꾸었더랬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시드 머니의 증발을 두 눈으로 목도하는 것 밖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주식 투자에 가용한 돈은 시각에 따라서는 큰 돈도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결코 적은 돈도 아니었다. 나는 이렇게 단시간만에 주식의 쓴맛을 보곤 두려움에 주식으로부터 아주 멀리 도망쳤다. 한동안은 말이다.

그런 내가 최근 다시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건 이전에 내가 했던 주식 투자는 흡사 도박에 가까웠다는 통렬한 자기 반성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개미는 뚠뚠>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에서 소위 '주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주식 투자의 방법을 쉽고도 재미있게 알려주었지만 나는 그런 공부를 하지 않고 쉽게 일확천금을 얻길 바랬던 것이었다.

이번에 다시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내가 나와 하게된 약속 하나는 제대로 공부하고 투자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래서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하였다.

<공부하듯 주식해서 보화찾기>는 나처럼 제대로 주식 투자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보려는 사람에게 쪽집게 과외 선생님 같은 그런 책이다.

저자는 숨은 보화와 같은 기업을 찾아내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시장과 기업을 꿰뚫어보는 힘을 재무제표 분석과 비지니스 모델, 적정주가 분석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이 책에는 사실 내가 모르는 용어들, 낯설고 어렵기만 한 개념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한 번 읽는 것으로는 이 모든 내용을 내것으로 만들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주식 투자를 이 책만큼 알기 쉬운 비유로 핵심만을 선별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을 본 적이 없다. 마치 시험에 나올 문제들을 추려 그 문제만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선생님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처럼 제대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무척 좋은 길잡이라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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