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호주 시드니 출신으로, 시드니 대학에서 신경심리학을 전공하고 일본 문학을 함께 공부했다고 한다. 대학 재학 중에 일본 대사관이 주최하는 호주 일본어 변론대회에서 저자는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일본 문부과학성의 장학금을 받아 도쿄 학예 대학에서 일년 반 동안을 연구생 신분으로 지내게 된다. 이때 처음으로 저자는 아르바이트 삼아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졸업 후에도 영어 강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20년간의 경력은 비단 영어 회화 강의 뿐만 아니라 기업 대상의 영어 연수, 대학 강의, TV 프로그램 진행, 라디오 DJ, 영어책 집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일본어를 완벽하게 습득한 경험과 자신의 주전공인 신경심리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언어 습득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저자는 외국어를 학습할 때 단어나 문법이 아닌 '패턴'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하고 싶지 않다'에는 '-하다', '-고 싶다', '-지 않다' 형태의 동사가 들어가고 '-하지 않아도 된다'에는 '하다', '-지 않다', '-도 된다' 형태의 동사가 들어가는데, 이것을 영어로 표현할 때는 동사의 원형이나 동사의 -ing형, 동사의 과거분사형을 각각 쓰게 된다. 이때 '이건 왜 동사의 원형일까?' 혹은 '왜 -ing형이 오지?'라는 의문을 품는 편보다는 그냥 '이 표현에는 동사 원형을 쓰는구나', '이 표현에는 동사 -ing 형을 쓰는구나' 하고 해당 구문을 패턴으로 기억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패턴 뒤에 함께 오는 동사를 한 '덩어리'로 기억해서 앞서 이야기한 '패턴'과 '덩어리'를 퍼즐처럼 맞춘다면 효율적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예를 들면, 'I've been ___ing' 라는 패턴과 'go drinking'이라는 덩어리를 합쳐서 "I've been going drinking"이라는 올바른 문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이러한 방법이 익숙해지면 문장의 주어를 타인으로 바꾸어서 다른 사람에 대해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볼 수 있고, 또한 부정문과 의문문으로 바꾸어보는 연습을 통해 더욱 다양한 표현을 확장시켜 익힐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의 파트 1에서는 크게 네 가지로 유형으로 패턴을 구분하였는데 먼저 1) be going to를 사용하는 패턴과, 2) 동사의 원형을 사용하는 패턴, 3) 동사의 ing형을 사용하는 패턴, 4) 동사의 과거분사를 사용하는 패턴으로 구분하였다. 이어지는 파트 2에서는 일상이나 일, 연애, 여가, 야외 활동, 가사, 건강, 피해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표현을 예문과 함께 제시하였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 약 400여편 이상의 영화를 분석하여 자주 등장하는 단어와 관용 표현을 추출하였다고 한다. 만약 시간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학습서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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