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N 채널에서 방영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 에 천문학자 한 명이 출연진으로 참여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는 여태 한번도 천문학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도 없었거니와 부끄럽게도 천문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 게 없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그래서였을까. 그녀가 말해주는 우주복을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나 미국항공우주국 소속의 조니 킴 우주비행사에 관한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새삼 나의 매일의 삶과는 크게 어떠한 연관도 없고 그저 멀게만 느껴지기만 했던 우주가 새삼 내 삶 가까이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문득 '우주'란 무엇인지 그 정의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니 우주(宇宙)는 "무한한 시간과 만물을 포함하고 있는 끝없는 공간의 총체"라고 정의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더해도 우주 전체 질량의 겨우 20분의 1 정도만 설명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 즉, 우리의 몸과 자연물을 비롯해 지구와 같은 행성에서 보이는 '보통 물질'은 우주의 질량의 5%를 차지할 뿐이며, 나머지 95%는 '암흑 에너지(68%)'와 '암흑 물질(27%)'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책 <아는 만큼 보이는 우주 500>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과학자들이 어렵게 밝혀낸 보통 물질 5%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구성은 우주 탐험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지구와 달, 태양계 행성들, 별, 그리고 미지의 우주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을 통해 지구를 포함한 우주에 관한 다양한 역사적 기록들은 물론, 달과 태양, 행성, 블랙홀 등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라 우주의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심오하거나 장황하지 않고 쉽고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내용에 해당하는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어서 더욱 쉬운 이해를 돕고 있다. 우주에 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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