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나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어린이 코너의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에 관심이 많아서 평소 나름 다양한 어린이 도서를 접하는 편인데, 이 책은 감히 예상도 하지 못한 너무도 기발한 책이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제목부터 너무 귀여운 이 책은 아이가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어린이 메뉴와 레시피를 제시하는 어린이 요리책이다.
이 책의 기발함은 이 책에 대한 컨셉만이 아니다. 이 책의 가장 첫 장에는 '들어가는 말' 대신 '들어가는 만화'를 통해 이 책이 무슨 책인지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고, 각 레시피의 제목 또한 '한입에 왕! 진짜 맛있쌈!(양배추 참치 쌈밥)' 혹은 '무 반찬에 밥 무라(무 조림)', '수박을 먹을 수밖에!(수박 국수)'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치 있는 이름들을 붙여주었다. 또한, 요리책이라고 해서 맥락없이 레시피만을 수록한 것이 아니라 짧은 만화를 통해 소개하려는 음식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채소와 과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모아 소개하고 있고, 2부에서는 구하기 쉬운 익숙한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레시피마다 요리의 난이도와 소요 시간을 제시하였고, 재료와 양념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데, 이때도 역시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칼질의 모양과 불 조절에 대한 정보도 깨알 같이 담았다. 가장 마지막에는 지금 소개한 요리와 같은 요리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다른 요리를 하나씩 더 소개하고 있는데, 이로써 보다 다양한 요리법을 배워볼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자마자 손에서 놓지를 못하고 계속 읽는 모습이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자신도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책에 소개된 '달걀 오믈렛'을 직접 해주겠다고도 했다. 사실 나로서는 아이가 불과 칼을 이용해서 요리를 완성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로 아이도 나도 어쩌면 아이의 요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기발하고 잘 만들어진 책을 만나는 건 책을 좋아하며 누릴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내가 느낀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도 꼭 느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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