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꼭지 초등 세계사 1
우리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입생이다. 이맘 때 아이들이 모두 비슷하리라 생각되는데, 우리 아이 역시도 요즘 학습 만화에 푹 빠져있다.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한국사인데, 역사는 그 이야기가 워낙에 방대하다보니 모두를 구매해서 읽기가 어려워서 대체로 도서관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해서 보는 편이다.
벌써 이렇게 몇 개월 동안 꾸준히 한국사 학습 만화를 읽다 보니 이제는 어느 도서관에 가도 새로운 역사 만화책을 만나는 일은 거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 보니 계속해서 읽었던 책을 반복해서 다시 읽는 날이 많았다.
나는 이때가 마침 아이의 독서 분야를 한발짝 확장시켜줄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글의 형태도 학습 만화에서 줄글 읽기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책을 찾았고 마침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세 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 중 가장 첫번째 이야기로서, 고대부터 중세시대까지를 배경으로 세계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이 되는 70가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최신 교과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되었기 때문에 교과 연계 도서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 보면, 세계의 선사 시대 모습과 고대 문명의 발전, 그리고 종교의 탄생과 확산 및 지역 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혹시 아이가 좋아하는 한국사 책이 아니라서 이 책에 흥미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세계사 역시 역사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서인지 다행히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학습 만화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혹시 줄글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진 않을까 고민을 했지만 이 책은 간식단 캐릭터들과 네컷 만화의 삽화로 재밌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지 거부감 없이 책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이번 방학 동안에 세계의 역사를 재밌으면서도 자세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