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퀴즈 백과 100
최근 우리 아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속담 만화책을 두 세 권 읽었다. 아이가 특히 속담을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평소에도 가볍게 다양한 책을 보는 편이기에 이 역시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최근의 어느 날, 아이는 갑자기 자기가 아는 속담을 다 말해본다면서 줄줄 읊어 주었는데, 그 갯수가 서른 개는 너른 넘는 갯수였다. 나는 너무 놀라 아이에게 어떻게 그 많은 속담을 다 기억하냐고 물었고 아이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아이의 뇌가 자극을 주는만큼 폭발적으로 언어를 습득하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 책은 그런 아이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평소에 퀴즈를 즐기는 아이였기에 지금 한참 흥미를 가지고 학습하고 있는 속담을 퀴즈 형식으로 접근한다면 그 효과가 더욱 배가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나의 예상을 적중한 듯 하다.
어찌 보면 이 책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크기부터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작은 크기에다가, 한 페이지에 하나의 질문만을 담고 있어 누구에게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퀴즈의 답안은 바로 다음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다. 반면, 퀴즈의 답안만큼은 친절 그 자체인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인만큼 내용이 쉽고 다정하게 쓰여져 있다.
우리 가족은 평소에도 서로 각자가 질문을 만들고 대답하는 놀이를 즐겨하는데, 이 책은 100가지의 질문이 수록되어 있으니 우리 가족에게는 더 없이 고마운 책이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가지고 퀴즈 놀이를 해 볼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더 많은 속담을 새로 접하고 또 익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