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은 교수의 옥스퍼드 영어 습관 365 (영어 일력)
이 책의 저자인 조지은 교수는 대학에서 아동가족학을 전공하고 언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의 동양학부와 언어학과에서 한국학과 언어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에 답을 얻기 위해 아동학과 언어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자녀들이 이중언어를 구사하게 되면서부터는 이중언어 습득과 관련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자신이 이렇게 오랜 공부와 연구 끝에 얻은 깨달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소통의 즐거움과 자유로움 속에서 언어가 학습된다는 사실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저자는 영어 학습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향상 시켜줄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 책은 그러한 오랜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하였다.
이 일력에는 실제 가정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하루에 하나씩 소개하고 있는데, '옥스포드 가족'이라는 네 명의 가상 인물들이 등장해서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상황을 짤막하게 제시해 주며 학습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이 일력에 소개되는 표현들은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옥스포드 리딩 트리(Oxford Reading Tree, ORT)> 서적에 등장하는 표현들을 참고로 하여 교과 학습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이 여타의 영어책이나 일력과 다른 점이라면 나는 단연 '옥스포드 가족'이 등장한다는 점을 들고 싶다. 가족이 제시해 주는 짤막한 상황은 우리 모두가 처할 수 있는 보편적인 상황이자 감정이라는 점에서 이 영어 표현들이 학습으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일상을 담은 문장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일력임에도 불구하고 앞선 며칠 간의 학습을 복습하고 또 조금 더 확장해 볼 수 있도록 'review day'와 'dialogue day'를 삽입하였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표현을 단순히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진짜 내것으로 체득하는 시간과 기회를 주는 구성인 것 같아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이제 초등 입학을 막 앞둔 우리 첫째 아이에게 하루에 하나씩 일력에 소개된 표현을 같이 들여다보며 자연스레 이 표현들을 익혀보고자 한다. 하루 5분 정도의 짧은 노력들이 언젠가 분명히 빛을 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