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가 푹 빠진 활동이 있다. 바로 색종이로 팽이 접기이다. 하원하고 난 후의 아이 유치원 가방 안을 보면 그날 새로 접은 팽이 종이접기가 적어도 한 개 이상은 항상 들어있다. 얼핏 보기에는 다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양도, 색깔도, 크기도 모두 각양각색이다.
아이는 주로 "네모 아저씨"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하는 팽이를 따라 접고는 하였는데, 이렇게 미디어를 활용해서 종이접기를 하는 것은 쉽게 종이접기에 흥미를 가지도록 할 수 있다는 점과 난이도가 높은 작품일지라 하더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글로 설명되어진 종이접기 과제를 수행할 때 이 방법이 매우 익숙하지가 않기 때문에 쉬운 작품조차도 어렵게 따라한다는 단점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미디어를 활용해서 종이접기를 수행하는 아이에게 글로 쓰여진 종이접기의 기회를 주고 싶었고, 이 책은 그러한 종이접기 책 중에서도 아이가 가장 열광해 마지 않는 팽이를 접는 방법만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동물과 만화,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창작한 총 12가지 종류의 팽이 접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팽이 접기의 특성상 여러 장의 색종이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 책에는 상세한 과정을 사진으로 설명해주고 있음은 물론, 동영상 QR코드 또한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책과 미디어를 모두 활용하여 팽이 접기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한 팽이는 바로 무지개 색을 활용해 만든 '레인보 팽이'였다. 이 책을 처음 받자마자 무려 다섯 개를 내리 접어낼 정도로 그야 말로 이에 열광했다. 우리 아이처럼 팽이 종이접기에 열광하고 있는 아이라면 이 책은 그 어떤 선물보다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여름 방학을 함께 할 책으로 안성맞춤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