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newly-published book)

위기 탈출 도감 2

곁에, 2025. 3. 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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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위기 상황을 감정 그래프로 그려낸 재미있는 책이다. 예를 들면, 케이크를 먹던 도중 케이크가 쓰러지려고 하는 상황에서 객관적인 위기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또, 내 마음 안에서는 어떤 감정이 드는지를 그래프를 그려 알아보고자 했다. 이 감정 그래프에는 조마조마함과 화, 불안, 창피, 기분 나쁨, 짜증 총 여섯 가지의 감정을 3단계로 표시하도록 했고, 아까의 생일 케이크가 넘어지려고 상황에서는 2단계의 조마조마함과 1단계의 불안함과 창피한 감정이 든다고 표시하였다.

 

이 책의 등장하는 위기들은 퍽 재미있는 것들인데 예를 들면, 딸꾹질이 멎지 않는 상황이라든지, 비눗방울을 불려다가 비눗물은 삼킨 상황, 밥풀을 밟은 상황, 고기가 잘 썰리지 않는 상황, 변좌를 올린 채 변기에 앉은 상황 등 매우 사소하고도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았을 상황을 재치있게 그려내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고, 우리가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그 감정이 정확히 무슨 감정인지를 스스로 인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아무리 안 좋은 감정이 들더라도 그것은 나의 마음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얼마든지 의지를 가지고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 역시 전달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 안에 일어난 일을 잘 알아차리고 또 다루어내는 것은 사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어른인 나 역시도 잘 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이렇게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학습하고 연습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재미삼아라도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몇 점 정도의 위기이고, 또 어떤 감정이 드는지, 그 강도는 어떠한지를 감정 그래프로 그려보는 연습을 한다면 아마도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재밌고도 유익한 연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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