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newly-published book)

가방 속에서 꺼낸 코끼리

곁에, 2024. 12.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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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첫 수업이 시작되는 어느 교실에 선생님이 들어오면서 시작한다. 선생님은 들고 온 파란 가방을 학생들에게 높이 들어 보이며 이 가방으로 오늘 아주 재미있는 게임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생님이 가져오신 그 가방은 무엇이든 생각하기만 하면 그게 무엇이라도 나오는 신기한 가방이라고 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가방 안에서 나올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자 학생들은 연필과 책과 같은 학용품을 대부분 생각해낸다.

선생님은 그런 학생들에게 조금 더 자유롭게 생각해 보라고 격려하며 "상상이란 커다란 보물 상자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상상 안에는 보이지 않는 소중한 꿈들이 들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아이들은 학용품에서 벗어나 기발한 상상을 해내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상상으로 게임을 만드는 숙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누군가는 스스로 코끼리가 되어 하마와 물놀이를 하고, 인치나즈 꽃이 되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소형 가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복사기가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이러한 상상은 학생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기발한 생각을 맘껏 펼쳐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한뼘 더 창의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렸을 때 나 역시 스케이트 없이 맨발로 아이스 스케이팅 타는 모습을 흉내내며 놀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렇게 상상만으로도 즐겁게 놀 수 있는 것은 어린 아이일 때만 아주 잠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임이 분명하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상상의 나래를 더욱 잘 펼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는 역할이 바로 부모인 내가 해야할 일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게 귀한 가치를 하나 깨닫게 해주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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