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또 가게 비우고 여행 가세요?
이 책의 저자는 "틈만 나면 세계여행을 떠나는 자영업자"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한다. 실제로 저자는 스무살 때 처음 해외 여행을 시작하여 현재까지는 무려 40여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도 하며 계속적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자신이 그러한 워라밸을 갖춘 회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떻게 일을 하면서도 계속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그러한 마음을 먹게 된 계기와 구체적인 실천 내용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저자는 지금 현재 남해 독일마을에서 10년째 '펠리스'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일년 중 열 달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하고 두 달 동안은 신나게 여행을 떠나는 삶을 여전히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페 한 켠에 마련한 기념품샵에서는 독일마을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고, 독채 펜션 또한 함께 운영 중이다. 게다가 블로거로서도 활동하면서 지금은 협찬을 받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 블로거이자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부캐'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원없이 해보며 사는 소위 'N잡러'가 대세인 시대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렇게 책의 저자처럼 카페 자영업과 기념품샵 운영, 펜션 운영, 여행 블로거, 여행 작가라는 굵직 굵직한 활동을 모두 다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이 책을 보며 이렇게 저자가 이룬 결과들도 물론 너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보다도 저자가 삶을 대하는 적극적인 태도와 빠른 결단력과 행동력이 더욱 더 인상 깊었다. 예를 들면, 모두들 대학 졸업 후에는 여행을 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저자는 자신이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던 여행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것을 건강 상의 위기, 코로나19의 위기 앞에서도 잘 극복해내고 꾸준히 유지해 내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매출이 3배나 늘었다고 하니 저자는 아마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해도 결국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떠날까 말까 오래토록 고민만 하고 있던 한 달 간의 가족 여행을 그냥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도 내가 원하는대로 내 삶을 꾸려 나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만약 저자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