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2024. 7. 12. 16:29
반응형

우리집엔 아이들 책이 꽤 있는 편이다. 첫째와 둘째의 나이가 다섯살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터울이 지다 보니 초등 저학년 도서에서부터 영유아가 읽는 책까지 다양하게 가지고 있게 되어 더욱 그렇다. 이 두 아이에게 동시에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는 책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런 그림책이다.

내가 그림책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첫째 아이를 키우면서부터인데, 그 당시 나의 기대와 달리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아이를 보고 그냥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로 생각해 버리고는 더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도 아이도 그림책에게서 멀어져 버리고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 아이에게도 내가 첫째 아이 때처럼 그림책을 읽어주지 않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생각해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보드북만 조금 읽어줬을 뿐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준 적은 거의 없는 것이었다.

아직 둘째 아이가 두돌도 채 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지금부터라도 소위 '책육아'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고, 재밌는 그림책을 찾아나서던 중에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뿡뿡 방귀맨>은 슈퍼영웅 방귀맨의 실패와 성공을 코믹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방귀맨이 은행 강도를 체포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누구나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하나쯤은 있는 것처럼 방귀맨이 파리떼의 공격을 유일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재밌게 그리고 있다.

그림책은 아이의 나이가 몇 살이든 관계 없이, 심지어 아이인지 어른인지에도 상관없이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이러한 그림책을 읽음으로써 아이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사건이 하나 생기는 것이므로 너무나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아이와 함께 읽을 재미있는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