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newly-published book)

캐나다 캘거리에서 1년 살기

곁에, 2024. 6.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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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나는 언젠가는 꼭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이 마음 속에 있었다. 잠시 여행으로 가 있는 것이 아닌 그냥 그곳에 섞여 살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또 나이가 들면서 '언어와 문화가 편안한 한국에서도 사는 것이 이토록이나 녹록치가 않은데 정말 이 삶을 외국에서 시작해 나간다는 것이 실제 가능할까?'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제목 <(아이와 함께 떠난 워킹맘의 해외살이 도전기) 캐나다 캘거리에서 1년 살기>를 보고는 무척 놀랐다. 일년 살기인데 아이와 함께라니, 게다가 워킹맘이라니! 아마도 내가 가장 궁금해 하는 이야기들이 가득 차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저없이 이 책을 펼쳐들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육아휴직 기간 동안 초등학교 1학년을 갓 마친 아들과 함께 다녀온 캐나다 캘거리에서의 일년동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히 왜 캐나다였는지, 왜 그중에서도 캘거리였는지와 같은 굵직굵직한 결정들이 어떤 고민을 통해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책의 초반부에는 일단 캘거리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 아이는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엄마는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지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아이의 교육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경험을 나누고 있는데 예를 들면. 어떻게 아이의 학교를 알아봐야 하고 무엇을 고려한 후 결정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내용이 자세히 담겨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일년 살기를 하기 위헤서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지, 집은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실질적인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저자의 경험을 여과없이 공개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아이의 교육에 관한 내용과 체험, 여름 캠프, 장거리 여행 등과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또한 흥미로웠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만도 쉽지 않은데 아이와 아빠 없이 둘이서만, 그것도 낯선 외국에서 일년이라는 시간을 보낸다는 건 정말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중도 포기 없이 일년이라는 시간을 너무나 잘 보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같은 엄마로서 저자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만약 캐나다 캘거리로의 아이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책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 지금 당장 유학을 준비하고 있지 않음에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언젠가 어디론가 떠날 수 있기를 꿈꾸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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